150420 윤두준 <식샤를합시다2> 기자간담회 인터뷰 및 사진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주연배우 공동 인터뷰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과 윤두준 서현진 권율이 참석했다.

Q. 먹는 연기가 잘 맞는 배우는?

"먹는 연기라고 해서 생각보다 쉽게 촬영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맛있게 느끼도록 나름의 부담을 안고 촬영한다.

누구와 먹느냐 보다 무엇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래인 (서)현진 누나, (김)희원 형, 권율 형과 촬영할 때 음식에 대해 토론도 한다."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에서 먹는 장면을 촬영하지 않는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보셔야하니까 부담감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점이 씨(김지영 분)와 촬영할 때는 더 부담스럽긴 하다. 오히려 김희원 선배님이나 누나, 형들과 함께 할 때에는

음식에 대한 토론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누구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식샤를 합시다'를 찍을 때 가장 편한 파트너라면, 아무래도 선생님과 촬영할 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김희원 선배나 서현진 누나, 권율 형과 촬영할 때 조금 더 편한 것 같다."

Q. 새로 호흡하게 된 서현진의 매력은?

"지난 시즌1때 (이)수경 누나와 (서)현진 누나가 기본적으로 밝고, 분위기 메이커라는 점이 비슷하다.
수경 누나는 경력도 오래되신 만큼 대선배로서 이끌어주셨다면 현진 누나는

같은 출신(아이돌 출신)으로 뿌리가 같다. 친구처럼 잘 이끌어주는 것 같다."

서현진의 장점'을 꼽다달라는 질문에 "누나의 장점은…" 이라고 운을 뗐으나

서현진이 만류해, 중단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Q. 시즌10까지 합류 의사는?

"항상 말씀 드리는 거지만 언제나 감사하다. 시간이 허락하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감사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감독님은 저를 지난해 좋은 작품에 써주신, 은인이다. 원하신다면 한 몸 바쳐서 해야 되는 게 당연하다.

이 드라마 저한테 좋은 추억이고, 선물이다. (시즌10까지도) 감사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선 박 PD를 향해 "하실 거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Q. 드라마로 얻은 게 있다면?

“‘식샤’에 출연 뒤 주위에서 촬영한 식당은 어디냐, 어떤 메뉴가 맛있냐 등 문의가 많다.

우리 일상에서 먹는게 중요하니 질문들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드라마의 긍정적인 효과라 볼 수 있다.”

실제 드라마를 촬영하고 스태프들과 함께 당일 메뉴를 먹으러 가기도 한다. 주변에서 메뉴 추천 문의가 들어오는 일도 다반사다.
"지난 주 인도커리가 방송되고 나서 스태프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종업원 분들이 저를 의아하게 쳐다보더라"며

"주위에서도 어떤 메뉴가 맛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먹는 것은 일상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1인 가구 경험 있나?

"비스트로 숙소 생활 오래 하다가 '식샤를합시다1' 찍을 때쯤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 같은 것은 무딘 편이다. 남자다 보니까 그런 것에서의 걱정은 없다.
하지만 굉장히 외롭더라. 3, 4개월은 외로워서 멤버들 불러서 자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1인 가구의 매력이 보이기도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부분이 있다."라며 “그래도 가족은 한 지붕 안에서 사는게 즐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Q. 극중 남남 케미가 남다르다.
“김희원 선배님은 용준형과 '몬스타'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 이야기들을 하면서 친해지게 됐다.

처음 뵈었을 때는 너무 무서웠다. 내가 뭔가 잘못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말을 나눠보니 상냥하고 인자하셨다."

"옥탑방 남자로 나오는 이주승의 경우도 이기광과 드라마 스페셜을 함께 했다. 기광이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권)율이 형은 축구를 좋아해서 금방 친해졌다. 공통의 관심사로 친해졌다.

그동안 TV 드라마들 속 모습과 실제 모습이 너무 달라 흥미를 느낀 부분도 있었다.

TV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정말 달랐다. 저보다 훨씬 더 박학다식하고, 훨씬 더 좋아한다. 가장 먼저 친해진 분이다."

Q. 인상 쓰고 밥 먹는 연기를 하는데.

"저는 맛있는 거 먹을 때 인상을 쓴다. 어렸을 때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못 먹다 보니 먹을 때는 전투적으로 먹는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그런 전투 의지가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두준은 “보기 힘드셨다면 이제는 인상을 덜 쓰는 방향으로 하고 싶은데, 이미 많이 찍어놔서”라며 아쉬워 하더니 “적절히 먹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Q. 탕수육은 부먹(부어먹는)? 찍먹(찍어먹는)?

"저는 일상생활에서 먹는 방식에 대해 잘 집착하지 않는다. 먹는 사람이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간다.

1회 방송에서 탕수육 양념을 부어 먹는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탕수육을 찍어서 먹는다.

저와 달랐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다."

Q. 오늘 점심 메뉴는.

"바로 녹음실에 가서 녹음을 해야 하는 스케쥴이 있다. 배달음식으로 이것저것 시켜먹게 될 것 같다"

Q. 박준화 PD님께 질문, 배우들과 호흡은 어떤가?

"윤두준, 권율, 서현진 다 촬영하며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이 분들과 함께 하게 된 게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한다.
윤두준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낸적이 있다. 본방을 보고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더라. 두준이와 시즌2를 같이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고 '너랑 함께 해서 정말 즐겁다'고 보냈다. 이 친구도 함께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어서는

촬영도 즐겁게 한다. 그런 생각이 권율, 서현진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 네 명이서 밖에서 대화를 하는데 길지 않은 시간 함께 했지만,

오래한 것처럼 좋은 연기자와 연출자로 남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전개에 대해서?

1) 박준화PD는 "이수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1회만으로 설명이 됐다고 생각했다.

윤두준과 헤어진 배경에 대해, 지금도 대본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2) 박준화PD는 "극중 백수지, 구대영에게 굳이 멜로를 의도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꼈다.
수지와 대영이 초기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지금은 친해지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깊게 알아가는 과정도 엿보였다.
상우도 다음 주 방송분부터는 수지와의 관계 안에서 큰 사건이 벌어진다. 감정의 변화가 조금씩 있을 예정이다."

3) 박준화PD는 "앞으로 극중 구대영(윤두준 분)의 백수지(서현 분)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깊어진다.

백수지를 생각하는 감정이 조금 더 깊어진다. 이상우(권율 분)도 다음 주 정도에 백수지와의 관계 안에서 큰 사건이 벌어진다.

그러며 감정의 변화가 생긴다. 삼각관계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8회 정도에는 조금 더 극명하게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마 5회도 재미있지만 8회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