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03 윤두준 <식샤를합시다> 촬영현장 50초 먹방 찍으려 1시간 내내 볼이 빵빵!
테이블 위로 황색, 흑색, 흰색의 삼색 두부가 가지런히 담긴 접시가 올라온다. 그 옆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쌈고기,
정갈하게 담긴 무 장아찌, 김치, 동치미가 놓인다. 막걸리 두 병, 양은 그릇을 마지막으로 식탁 세팅 완료.
배우 윤두준이 젓가락을 든 채로 테이블 위의 음식을 두리번거린다. “감독님, 먹을까요?” “자, 이제 먹겠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푸드월드. 이날 지하 1층의 한 음식점에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6화에 나올 식사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들의 식사를 소재로 이들의 일상과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국내 최초 ‘먹방’ 드라마다. 이날 2시간 동안 배우 윤두준(구대영 역)과 윤소희(윤진이 역)의 식사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방송 분량은 겨우 50초. 그런데도 매 장면 들이는 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카메라 앵글이 가슴 윗부분, 얼굴, 입만 조명하는 식으로 두 배우 모두 식사 장면을 세 번씩이나 찍었다.
윤소희의 ‘먹방’ 촬영. 감독이 “자, 김치나 고명 이런 거 올려서 먹읍시다”라고 말하자 윤소희가 숟가락에 두부, 김치, 고기를 올린다.
카메라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입을 크게 벌려 볼이 빵빵해지도록 음식을 집어넣었다.
‘먹방 신’은 볼이 미어터지도록 크게 한 입을 먹는 것이 포인트다. 윤소희는 그 와중에도 예쁘게 먹으려고 애썼다.
“오이도 먹고, 장을 찍어서도 먹어보고 모든 걸 활용해서 먹어보세요. 막 드세요. 허겁지겁! 웃어도 보고요.
눈을 감지만 말고 떠보세요.” 박준화 PD가 쉴새없이 주문했다. 박 PD는 “국물 있는 것을 먹을 때랑 없는 것을 먹을 때,
짠 것을 먹을 때, 신 것을 먹을 때 다 느낌이 다르지 않으냐”며 “그런 세밀한 점을 표현해달라는 의도로
세심하게 연기 지도를 한다”고 말했다.
윤소희는 컷 사인이 나면 입 안의 음식을 식탁 아래 있는 그릇에 뱉어냈다.
먹방 촬영은 한 명당 1시간 남짓 하기 때문에 3분의 1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뱉어낸단다.
시간이 좀 지나자 윤소희는 씹는 것도 힘들어하는 기색이었다.
이어 윤두준의 먹방 차례. 그는 씩씩하고 남자답게 먹었다.
“평소 보쌈에 대한 철학 같은 거 얘기해도 돼. 막걸리는 마시다가 가스를 빼는 느낌으로 ‘크아’하고!”
순식간에 테이블에 있던 두부와 고기 한 판이 다 사라졌다. 박 PD가 “배 부를 테니까 뱉어도 된다”고 했지만 윤두준은 잘도 삼켰다.
“자, 이제 입만 찍을 테니 김치, 고기 뭐 먹는지 생각하지 말고 막 입에 집어 넣으세요.”
보쌈두부김치 한 판을 다 비우고 계속해서 먹던 윤두준도 슬슬 지쳐갔다. “당분간 두부김치 못 먹겠네요.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먹방의 볼거리는 ‘때깔 나는’ 음식. 이 프로그램은 소품팀 외에 푸드스타일리스트도 두고 있다.
12년차인 푸드스타일리스트 고영옥씨는 “맛깔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색감 대비를 신경 써 음식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흑임자를 넣어 흑색 두부를 만들고 치자를 넣어 황색 두부를 만들었다. ‘맛’도 은근슬쩍 넘어갈 수 없다.
고씨는 “배우가 실제로 맛있게 먹어야 하니까 탕수육을 찍을 때도 좋은 고기를 써 두툼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박 PD는 “보통 실내 식사 장면을 촬영할 때 지미집(크레인 카메라)을 쓰지 않지만 배우 얼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미니 지미집을 사용한다”며 “시청자들이 그 장면을 보면서 음식에 몰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2032120085&code=9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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