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8 용준형 김원석PD 인터뷰 중 용준형 캐스팅이유

케이블 채널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김원석 PD가 용준형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원석 PD는 “용준형이 생긴 게 마음에 들었다.

나는 처음부터 윤설찬 역에 용준형밖에 없었다”며 용준형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 PD는 “개인적으로 예쁘장하게 생긴 사람보다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잘 몰랐는데 준형이는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라.

(용준형이) 툭툭 던지는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라며 “용준형을 윤설찬 역으로 생각했지만 내심 그가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덥석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 PD는 “(용준형이) 혹시 연기를 한 번 좋은 경험쯤으로 하려는 게 아닐까 싶어서 첫 미팅 때

‘네가 아이돌로는 입지가 있지만 연기는 처음이다. 연기만 하는 친구들은 굉장히 절박하게 한다. 연기자로서 절박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지 않으면 네가 이 역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용준형이 ‘저는 드라마를 하는 동안엔 비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더라”며 연기에 대해 진지했던 용준형의 자세를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 PD는 연기를 전공했지만, 정극 연기는 첫 도전이었던 용준형에 대해 “준형이가 연기에 대한 감각은 있다.

하지만 보통 연기를 처음 하는 사람을 캐스팅하면 주변 사람은 무조건 연기의 달인으로 캐스팅해야 된다. 그건 인지도와 상관없다”며

“준형이는 운이 좋았다. 초반에 김희원 조재윤 등 굉장히 좋은 연기자들과 맞붙는 신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김 PD는 연기에 있어서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기를 가르칠 수는 없다. 끊어 읽기나 발음,

작가의 신호 해석 등은 내가 조언해줄 수 있지만 현장에서 어떻게 집중하는지, 상대배우와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지,

어떤 자세로 드라마에 임하는지 등은 좋은 선배가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선생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PD는 ‘몬스타’의 윤설찬을 무리 없이 연기해낸 용준형에 대해 “조재윤의 공이 컸다. 조재윤이 워낙 잘 도와줬다”며

“초반에 두 사람이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연기연습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할 수 있는 ‘형’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준형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 거다. 아마 준형이도 (조재윤에게) 고마워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종영한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로

청춘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몬스타’는 최고시청률 3.9%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http://tvdaily.mk.co.kr/read.php3?aid=13759212955526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