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09~17일 / 언론사인터뷰 일문일답 종합편! at 7월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큐브카페
지난 9일부터 오늘까지 났던 기사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후아.. 많은양에 허우적거리긴 했지만, 완료하긴 했네요.
묶일수있는 질문끼리 묶었다거나 인터뷰의 흐름을 정리한 정도입니다. 멤버들의 답변은 건들지 않아서 문장의 끝맺음은 각지 달라요. (~요.~다)
그리고 추가로 언론사별로 멤버들의 대답의 단어나 어조가 조금씩 달라서 *표기로 추가표시를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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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쌓인다고 모든 것에 능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청담동 큐브 까페에서 만난 비스트는 아직도 기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듯 마주앉아서도 쑥쓰러워했다.
Q. 오랜만에 컴백해 활동하는 소감은?
두준 : 여러 사정 때문에 거의 1년만에 앨범을 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현재로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뿌듯한 마음도 커요.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많이 고맙고요.
저희가 준비한만큼 다 보여드렸다고는 확언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공백 기간 전에 내고 싶었는데 여러 사정들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팬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에요.
준비한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생각했던 만큼 땀 흘리고 보람찬 활동이었다고 생각해요.
*거의 1년 만에 앨범을 냈다. 더 일찍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백기간이 길어졌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이번에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이 좋아해줘서 고맙고 뿌듯하다.
*거의 1년 만에 앨범을 냈다. 좀 일찍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못 내 팬들에게 죄송했다.
이번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들이 좋아해줘서 고맙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활동이 끝나가는 시점에 돌이켜 보면
참 뿌듯하다. 보람찬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기광 : 그 무엇보다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게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Q. 일본에서 1만5000여명 팬들과 하이터치 이벤트를 했다고 들었다.
두준 :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하이터치회 이벤트를 일본에서 진행했다.
이날만 총 1만5000번 하이파이브를 했더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예전에는 4000~5000명 정도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셨다. 연령대도 다양했고, 남자 팬도 많았다.
현승 : 경이로웠어요. 1만5000번 정도의 횟수만큼 하이터치를 하고 저희 CD 여러장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은
열 번, 스무번도 하이터치를 했어요. 저희보고 힘들지 않냐고 하셨지만 팬분들이 더 힘들었을꺼예요.
앨범에 쏟아부은 노력의 흔적인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요섭 : (기자분들께) 너구리가 북상하는 데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동웃음)
Q. 현승씨는 다리 부상이 차도가 있는지.
현승 : 3주째 똑같은 상태에요. 조금 있으면 콘서트도 있으니까 나아야죠. 지금도 춤추는게 너무 불편한데
이번에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자 하는게 있어서 잘 참고 하고 있어요. 기브스도 안 하고 있다가
안 하면 안 낫는대서 불편해도 하고 다니려고요. 그냥 시간 지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 3주째 깁스하고 있어요. 심각한건 아닌데 한 달 정도 있으면 콘서트도 있고 지금도 춤추는 게 불편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참고 있죠. 처음에는 깁스를 안하고 있다가 병원에서
깁스를 해야지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주 전부터 계속 깁스를 하고 있는데. 쉽게 낫지 않네요.(한숨)
Q. 동운씨는 최근에 ‘한류 컨퍼런스’ 강의도 하게 되었다.
동운 : 에이큐브 최 대표님께서 내게 직접 전화가 와서 추천해주셔서 나가게 됐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가겠냐고 이야기 하셨다. (웃음) 내 이미지가 그런 것 같다. 왠지 그런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 전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이라서 그 사이에서 그렇게 강의를 한다는 게
영광이면서도 너무 부담스러워 몇날며칠을 연습했는데 좋은 자리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 기분 좋았다.
대표라기보다는 일원의 한명으로 나갔다고 생각한다.
Q. <굿럭>으로 활동이 중반이 지나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요섭 :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으며 1위를 했다.
일단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팬들이 더 많이 사랑해준 것 같다. 만점으로 1위를 한 순간이 팬들이 선물해 준 최고로
영광스러운 순간이 아닌가 싶다. 당시 한 주 동안은 조금 더 행복했었던 것 같다. (웃음)
*우리가 이번 앨범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랑을 해주신 것 같아요.
*컴백하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건 팬들의 사랑이 더 늘었다는 것 같아요.
*오히려 팬 분들께서 더 열심히 저희를 사랑해 주신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인기가요’나 ‘음악중심’ 무대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았던 거 같고요. 정말 팬들이 주신 최고의 영광의 순간이었던 거 같아요.
현승 : 무대가 그리웠던만큼 내 모습이 TV에 나올 때? 무대 위에 있을 때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그간 무대가 그리웠다. TV에 내가 나온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좋았고 재미있었다.
Q.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호흡을 맞췄다고 들었다.
비스트가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작업하게 됐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듯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안무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매번 했던 것처럼 앨범을 준비했는데도 팬들이 더욱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굉장히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광 :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섭외했죠.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싶었거든요. (수줍게 웃으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듯한 패기 넘치는 무대를 정해서 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웃음)
두준 :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작업을 했다. 음악방송과 뮤직비디에 등장하는 안무는 40%정도 삭제된 것이다.
처음에 안무를 가지고 왔을때 동선이 없을 정도로 가득차있었다.
요섭 : 음악방송과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안무가 40% 정도는 삭제하고 추고 있는 거다.
처음에 외국인 안무가님께서 안무를 가져왔을 땐 동선 이동조차 없을 정도로 가득 차 있어서 K팝 정서에도 맞춰야 할 것 같더라.
안무 동선 같은 걸 집어넣고 삭제한 것도 있었다. 처음에 안무를 배울 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이게 정말 라이브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다. 굉장히 부담됐던 연습 기간이었다.
*안무를 처음 받았을 때 이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정도로 격렬하고 부담되는 안무였죠.
(비스트만의 자유로움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쉽다는 반응에) 모든 형태의 무대를 다 잘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동운 : 처음에는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보니 6명 모두 걱정을 했던 것 같다. 근데 너무 친절했고 같이 치킨 먹으면서 친해졌다.
사실 의사소통의 문제점이 있고, 스타일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한국 안무가 분이랑 같이 교류하면서 조율했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을 석 달정도 두고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4월에 처음 만났는데 시간을 두고 여러 조율을 통해 탄생한 안무라 만족한다.
Q. 이번 <굿럭>에서는 안무에 변화를 준 이유는?
현승 : 개인적으로는 사실 무대에서 보이는 안무가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픽션> 때는 ‘차도남’ 춤이라고 해서
후렴구에 포인트 안무 같은 게 있었다. <아름다운 밤이야>부터는 무대에서 보이는 게 많이 없었다. 그런 기회를 못 만나고 있다가 우연하게
그쪽에서 루키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와 연결됐다. 평소 좋아했던 안무가이기도 하다. <섀도우> 이후에 무대에서 보이기에는
그 안무가가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안무가와 하게 됐다.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기 보다는 항상 그런 초심 같은 걸 가지고 있긴 해야 했다.
*조금 더 일찍 전부터 전환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를 만나게 됐어요.
지난해 <섀도우(Shadow)> 이후에 무대에서 뭔가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번 안무가 딱 좋다고 생각했어요.
<픽션(Fiction)> 때 ‘차도남’ 댄스나 포인트 안구가 있었지만 뭔가 하나의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로서는 힘든 결정이었어요.
*<FICTION>당시에는 후렴구에 포인트 안무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그런 부분을 많이 제외시켰었어요.
<SHADOW> 이후에 뭔가 무대에서 보여지는 것 보다는 노래에 포인트를 맞추다 보니 팬들이 아쉬워하는 마음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음악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안무이기에 이런 퍼포먼스를 선택한 것이다.
동운 : 사실 저희가 <픽션> <비가 오는 날엔> 같은 서정적인 노래로 많이 알려졌잖아요.
이후 <아름다운 밤이야>, <쉐도우> 등에선 프리스타일로 힘을 많이 빼려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다시 <굿럭> 때는 강렬하고 힘 있는 안무로 중고교생들도 수련회 같은 때 맞춰보고 싶게 만들어 보자고 했죠.
*서정적인 노래로 유명세를 탔죠. <Fiction(픽션)>이나 <비가 오는 날엔>을 거쳐 <아름다운 밤이야>, <Shadow(섀도우)> 등에서
프리스타일로 힘을 뺐어요. 그런데 팬들, 그리고 대중들은 <Shock(쇼크)>나 <숨>처럼 멋있고 파워풀한 것을 좋아하시더라고요.
해외 안무가님과 새로운 안무팀과 손을 잡았죠. 멋있는 안무가 나온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몸이 부서져라 춤췄습니다.
*학생들이 수련회에서 우리 춤을 추고 싶게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웃음)
준형 : 과거 무대에서 굉장히 에너지 넘쳤던 모습들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모여서
<쇼크>, <숨>으로 활동했던 당시 영상을 봤죠. 그런데 정말 몸이 부숴 져라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이런 게 멋이라 생각했죠.
그때의 좋았던 기운을 가지고 플러스알파로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초심을 말씀 드린 건 무대에서 에너지 넘친 비스트의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쇼크>나 <숨> 활동 영상을 봤죠. 정말 저희가 몸이 부서져라 췄더라구요.(웃음)
*초심의 중요성을 알게 해줬다. 저희가 연차가 쌓이면서 열정이 없어진 건 아니다. 다만 데뷔 초기 에너지를 좋게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때 기억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했던 것 중 좋은 걸 다시 갖고 가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과거영상도 찾아봤다. 몸이 부숴질 각오로 춤추더라. 많이 어렸으니까.(웃음)
현승 :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단어가 들어간 기사가 있어서 부담스러웠다. 어려운데 그런 걸 잘 안 했던 저희에게는 신선하고 어렵기도 했다.
처음 보여드리는 유형의 안무라서 그런데... 그렇게 하는 후배분들 많잖아요.
*저희로서는 신선하고 처음 보여드리는 유형이지 어렵긴 해도 사실 그렇게 하시는 후배 분들 많아요.다만 우리는 자유로운 퍼포먼스까지 둘 다 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그동안 프리한 걸 중심에 두고 무대를 즐기는데
중점을 뒀으니까요. 이번에 힘든 안무를 선택한 건 더 큰 반응을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그냥 한 번쯤 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자유로운 안무, 칼군무 둘 다 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데뷔 때부터 자유로운 걸 무대에서 중심에 두고 놀진 않았다.
아이돌은 무대에서 칼군무를 해야 하고 빡빡하게 해야 잘 된다는 게 정립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음악이 좋고, 가수가 좋고,
무대가 좋으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안무를 생각한 건 그렇게 해야만 더 많은 사랑을 얻을 수 있다 하는
전략적인 것보다는 한 번 할 타이밍이었다.
*칼 군무보다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려했고, 이렇게 안무를 보여줘야 할 타이밍이었지만 안무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팬들의 사랑받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꼭 안무가 더 화려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보여드려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요.
두준 : 비스트는 개별 포인트보다 전체적인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 맞는 풋풋함 대신 노련함을 노리는 비스트가 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연차를 쌓을수록, 선배 가수들을 보면서
비스트가 그런 역할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앨범을 낼 때마다 언제까지나 풋풋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변화도 필요하고,
힘을 빼면서도 어필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 그러다가도 한번쯤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색다르지 않을까.
현승 : 후크송만 한다면 우리도 쉽다. 하지만 후크송 대신 포인트가 있는 곡을 택했다.
말로 설명하는 대신 무대로 보면 모든 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다.
<굿럭>으로 국민송에 대한 욕심 대신 <굿럭> 하나로 소개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Q. 그래서 그런지 이번 안무가 상당히 고난이도라서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을것 같다.
두준 : 무릎이 안 좋아서 안무 연습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굉장히 많이 투덜댔어요.
*요즘 무릎이 많이 안 좋아서 안무 연습하거나 무대에 올랐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준형 : 어우 진짜 투덜댔어요. 마음 속 말을 다 밖으로 내뱉었어요. (웃음)
*안무 연습할 때 윤두준이 굉장히 많이 투덜 됐다. 마음 속으로 해도 될 말을 자꾸 밖으로 내뱉었다.
현승 : 연습하면서 (두준이가) 진짜 고통스러워 했어요. 특히 안무를 늦게 배우는 편이어서 더 힘들었을 거예요.
데뷔 이후 가장 힘든 안무인 것 같아요.(웃음) 노래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쉴 틈이 없다는 게 특징이죠.
한동안 안무에서 힘을 많이 안 주다가 오랜만에 줘서 그런지 연습할 때 굉장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Q. 그런데도 윤두준씨는 축구를 참 잘하더라.
두준 : 축구할 때는 조절할 수 있어요. 안무는 동작이 딱 정해져 있잖아요. (일동웃음)
요섭 : 조절할 수 있어? 말도 안 돼.
현승 : 난 춤출 때 조절할 수 있어.
*춤출 때도 조절할 수 있는데?
두준 : 춤출 때 조절할 수 있다고? 나는 못하는데.. 진통제 먹으면서 축구했어요.
아프다고 축구를 안 할 수 없죠. (강)호동이형 무서워서 열심히 했어요. 주어진 것은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웃음)
*무릎이 아파도 축구는 계속 한다. 아픈 부분을 피해서 최대한 스스로 조절해서 할 수 있다.
안무 연습은 그런 게 잘 안되니까 더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도 아픈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진통제 먹으면서 축구를 하고 있다.
방송이다 보니까 안 할 수도 없고 호동이 형이 무섭기도 해서 더 그렇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Q. 이번 앨범은 정말 마음가짐이 남달랐나 보다.
현승 : 지난 앨범 <쉐도우>가 저희가 기대했던 것, 회사에서 기대했던 것에 못 미쳤던 활동같았어요.
사람이 확실히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것 같아요. 그 활동이 대중의 기대치에도 못 미쳤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번 앨범도 그 앨범과 비슷한 성적이면 잘 생기고 실력있는 후배들이 나오는데 '우리 큰일나겠구나' 싶었죠. 많이 솔직한가요? (웃음)
*저희라고 늘 좋았던 건 아니에요. 위기감까지는 아니어도 지난번 앨범은 기대치에 못 미쳐서 실망을 많이 했어요.
점점 더 잘 생기고 실력 있는 후배들이 많아지는데 다음 앨범도 이러면 큰일 나겠구나 싶었죠.
지난번 앨범을 팀의 부족한 점들을 되돌아보고 열심히 준비하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도 성적이 부진하다면 지금 이렇게 쟁쟁한 후배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 같았죠.
그래서 더 열심히 임했어요. 솔직하죠? (웃음)
두준 : 이번 앨범은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풋풋함 보다는 노련함이라고 할까요?
아직 노련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연차는 아니지만(웃음) 앨범을 낼 때마다 언제까지 풋풋할 수는 없잖아요.
변화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해요. 이번 앨범처럼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Q.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하니 더 열심히 했겠다.(웃음)
두준 : 엇, 그런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저희는 회사보다 저희를 먼저 챙기기 때문에(웃음) 상장과 별개로 우리를 위해 열심히 했어요.
*책임감은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딱히 상장 때문에 이번에 더 가열차게 해보자는 생각은 안했어요.
그 말을 들으니 다른 분들에게 그렇게 보였을 수 있겠다 싶네요.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저희 입장에서는 회사보다는
스스로를 먼저 챙기는 게 먼저라서요.(웃음) 그래서 열심히 했죠.
요섭 : 사실 상장이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도 몰라요. 그냥 팬분들의 갈증을 더 해소하고자 열심히 했죠.
*상장이라는 뜻도 잘 몰라요. 그 생각할 시간에 진정 팬들이 원하는 게 뭔지가 더 궁금해요.
*사실 상장의 정확한 뜻이나 그로 인해 무슨 이득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현승 : 저희도 잘 되고 회사도 잘 되야하는 관계고 그래야 맞는 것이지만, 우리 머릿속에 상장이라는 말은 잘 상상이 안돼요.
아티스트적으로 무대를 그리는 게 편하고 익숙하죠.
*우리와 회사가 모두 잘 돼야 하는 관계. 하지만 우리는 상장을 할 경우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Q. 이번에도 준형씨가 프로듀싱을 했다.
준형 : 항상 말씀드리지만 회사에서 '준형아 네가 아예 프로듀싱을 해봐라'라고 안 맡기세요. (웃음)
다른 곳도 많이 받기도 하고요. 저는 작업을 항상 그렇게 해왔어요. 그때 그때 완성이 되면 회사에 들어가서 컨펌을 받고
녹음을 진행하고 그리고 그 곡들을 추려내고요. 이번 앨범 위해서 쓴 곡이 몇 곡 더 있는데 컴퓨터에 잘 정리해놨어요.
*회사에서 애초에 프로듀싱 하라고 안 맡겨요. 그때그때 곡 써서 완성이 되면 회사에서 컨펌을 받고 녹음을 진행하고 추려내는 식이죠.
이번 앨범 때문에 쓴 곡들 중 몇 곡을 추려서 정리가 됐어요. 그렇게 기광이 곡도 들어갔고 여러 곡이 실렸죠.
*프로듀서로서 부담감은 없다. 하고 싶은 음악을 멤버들과 함께 해서 좋고 이제 더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훌륭한 분들이 곡을 주기 때문에 앨범에 내 곡이 수록되는 과정은 치열하다. 동등하게 내부 회의를 거쳐서 경쟁했다.
Q. <굿럭>을 용준형이 프로듀싱했다. 과거 본인이 프로듀싱했던 앨범과 <굿럭>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준형 : 이번에는 앨범을 만들 때 부터 멤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의견을 조율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앨범 중에 멤버들끼리 가장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앨범, 작업하기 굉장히 수월했던 앨범이였죠.
제가 혼자 만드는게 아니고 멤버들이 계속 아이디어를 주고 대화를 하면서 만들었으니까요.
의도한 대로 나왔고 예상한 대로 그림이 그려졌어요. 멤버들 의견은 들어봐야 알겠지만 저는 지금 활동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일단 여유로웠다. <굿럭>은 지금까지 나왔던 앨범 중 가장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멤버들끼리 의견도 많이 조율해서
작업하기 수월한 앨범이다. 내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한명 한명 의견을 말해줬다. 그래서 작업하기 수월했고
예상한 대로 잘 나와서 굉장히 만족하는 앨범이다.
*제가 혼자 만든 앨범이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전부 이야기를 해준다. 비스트 전체의 의도대로 흘러간 앨범인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앨범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준비했나?
준형 : <굿럭> 이전 앨범은 무대에서 힘들지 않고 많이 편했다.
사실 비스트 초반에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에너지가 많이 없어졌더라.
(에너지가 사라진 것 같다'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나.)
준형 : 아무래도 멤버 개개인이 스케줄을 따로 하니까 사실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활동이나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적어지죠.
연습도 촉박하고 준비도 완벽하지 않을 때가 있었고요. 딱 주어진 시간 안에서만 준비해야 하니까 생각한만큼의 스케일로 준비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힘든 것도 있었죠. 이번에는 개인 스케줄 줄이고 그룹으로 연습할 시간을 많이 늘렸어요.
*멤버들 개인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같이 모여서 준비할 시간이 적어졌었죠.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만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었어요. 안무가 어려워 연습기간이 오래 걸리면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힘들었죠.
준형 : 그래서 멤버들과 제일 처음 했던 이야기가 ‘무대에서 진짜 숨 멎을 때까지 춤춰보자’였다.
그 말을 듣고나니 바로 곡의 느낌, 스타일, 안무가 머리 속에 대충 그려지더라.
*우리끼리 '무대에서 한 번 숨 멎을 때까지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바로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아 이런 스타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이야기를 모으니
멤버들끼리 꼬리물기 하듯이 아이디어가 술술 나왔어요.
준형 : 곡을 만들 때 제목을 먼저 정해놓고 썼어요. 제목처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두 번째로는 '춤 추기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죠. 무대에서 비스트의 에너지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드려고 했어요.
팬들이 '오빠들도 춤 잘 추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대에서 편하게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생각이 변한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보여줄 때가 됐다'는 생각에 무대를 그리면서 만들었죠.
*<굿럭>은 제목을 먼저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곡을 만들었어요. 무엇보다 춤추기 좋은 무대, 무대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게 과제였고, “오빠들도 춤을 잘 출 수 있는데 무대에서 너무 편하게 있는 것 같다”는
팬의 따가운 지적에 “다시 보여줄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춤추기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이어서 무대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만들었다.
Q. 보통 '가수가 노래 제목 따라 간다'라고 하는데 <굿럭>도 그 말을 염두에도 두고 쓴 제목인가.
준형 : 맞아요. 노렸어요. (웃음) 모든 곡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굿럭>은 진짜 노렸어요.
단어를 먼저 생각하고 그 뒤부터 풀어나간 곡이에요. 멤버들에게 들려주기도 전에 노래 만들면서 '제목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 많이 했죠.
미신까지는 아니지만 제목이 신경 쓰이는 편이에요. <이젠 아니야> 할 때 좀 신경쓰였어요.(웃음)
*진짜 노렸어요. 진짜(웃음). 다 그러건 아닌데 <굿럭>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그 뒤에 풀어낸 가사예요.
제목대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멤버들에게 들려줄때도 ‘제목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죠.
그래서 <이젠 아니야>를 처음 선공개할 때 되게 신경쓰이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잘돼서 다행이지만요.(웃음)
Q. <굿럭>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예감이 좀 왔나.
요섭 : 느낌? 아 '드림콘서트' 때 버스 랩핑했을 때요. '쉐도우' 때 완벽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저희도 그렇고 솔직하게 말하면 회사의 홍보 부분도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드림콘서트' 때 버스랩핑을 한다고 해서 관심 많이 가졌죠. 진짜 버스가 있길래 (이번엔) '느낌이 괜찮다' 생각했죠.
*직감보다 느낌이 좋다고 생각한 건 ‘드림콘서트’때 버스 랩핑 광고를 봤을 때다. 하하.
사실 <섀도우> 때 홍보가 조금 부족하다 느꼈었는데 드림콘서트 때 버스 랩핑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했다.
정말 버스가 있는 것을 보고 느낌 괜찮다 생각했다. 하하.
*성공을 예감하진 못했다(웃음). 다만 지난 6월 드림콘서트 당시 비스트 사진을 버스에 래핑 한 것을 보고 느낌이 좋았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들이 하나 하나 모여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준형 : 팬들이 '왜 갑자기 홍보를 이렇게 하냐'고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팬들이 무섭다고. 갑자기 왜 홍보를 이렇게 하냐고 하더라. 하하.
요섭 : 상장 때문인가? 회사도 되게 잘해주셨어요.(웃음) 여러 가지 행운이 따른 앨범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좋은 일이 된 것 아니겠나.
준형 :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 정말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고 준비를 하지만
'1위를 몇 번, 몇 주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거든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패기 넘치게 준비했어요.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왔고 뿌듯했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어요.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막연히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을 뿐, 구체적인 순위나 몇 번의 1위를 염두해본적 없다.
다만 패기 넘치게 준비했으니 무대 위에서 모두가 확실히 반응은 느낄 수 있었다. 결과는 뿌듯하게 남았다.
요섭 : 전 ‘굿럭’대로 된 것 같다. 많은 것이 타이밍 좋게 잘 성사가 됐다. 4년 만에 리얼리티를 하게 된 것도
<굿럭> 앨범에 맞춰서 하게 돼 행운이었고 앨범을 내면서 아까 말씀하셨던 회사가 상장하는 것 때문인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줬다.
전과는 다른 듯한 홍보를 해주신 것 같다. 행운이 따랐던 앨범인 것 같다.
준형 : (굿럼처럼) 된 거라고 제가 이야기하면 좀 그렇고 어느 정도는 제가 원하는대로 된 것 같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Q. 선공개 <이젠아니야>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준형 : 선공개곡이 차트에서 더 사랑받는 것을 보면서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대중성, 대중적인 노래,
대중적인 분위기가 대체 뭔지 갈수록 헷갈리는 것 같아요. 어느 한쪽에 치우칠 수는 없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시시때때로 너무 빨리 바뀌잖아요. 어렵죠. 그 사이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사실 예전만큼 매 시간마다 차트를 확인하고 그렇지는 않지만.(웃음)
사실 어느 한 쪽에 치우칠 수는 없죠. 성공 공식이 있다면 항상 성공해야하는 것이 맞는건데 그렇지 않잖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어요.
*정말 이럴 때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대중적인 노래가 뭔지, 분위기가 뭔지 갈수록 더 헷갈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어느 한쪽에만 치우칠 수는 없잖아요. 정말 성공 공식이란 게 있다면 그대로 해서 다 성공해야 맞는 건데
항상 시시때때로 바뀌니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흰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뿐이죠.
요섭 : <Good Luck>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비스트=서정적인 음악'이라는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타이틀곡보다 선공개곡의 성적이 좋은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보이는 음악, 퍼포먼스에 신경을 더 썼다.
*<비가오는 날엔>, <괜찮겠니>, <이젠 아니야>, <I'm Sorry> 등이 타이틀보다 좀더 성적이 좋았던 선공개 곡들이다.
어떻게 보면 음악적으로 스펙트럼이 넓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무대 위 퍼포먼스가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굿럭>을 준비하면서도 퍼포먼스, 보이는 음악을 신경 써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Q.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일반 대중들이 꼭 들어봤으면 하는 곡은 무엇인가?
두준 : 준형이가 쓴 ‘댄스 위드 유(Dance With U)’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곡 ‘굿럭’보다 더 마음에 들고
평소에도 제일 많이 듣는 노래다. ‘댄스 위드 유’는 굉장히 신나는데 가사가 슬퍼서 노래 자체가 구슬프게 들린다.
비스트를 모르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다.
Q. 기광씨는 이번에 첫 자작곡을 수록했다.
기광 : 내가 몸담고 있는 비스트라는 그룹에 자작곡을 넣은 게 기분이 좋았다.
음악적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앨범 트랙리스트에 (내 이름이)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꾸준히 작사·작곡 공부를 해왔다. 그러던 중 좋은 형님과 같이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앨범에서 곡이 하나가 비기도 했었다(웃음).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다행히 멤버들에게 가이드만 따서 불러줬을 때 반응이 좋아 만장일치로 싣게 됐다.
*앨범에 내 노래가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용)준형이는 일찍부터 이 기분을 느꼈을 텐데 내심 부러웠다. (웃음)
*멤버들이 어찌 생각할지 몰라 걱정했다. 애들이 좋아해줬다. 일단 몸담고 있는 비스트 앨범 안에 자작곡 넣었다는 게 그냥 좋다.
앨범 트랙리스트에 내 이름이 적힌 것만으로좋았다. (용)준형이는 이런 걸 오래 느꼈을 테니 부러웠다.
음악적 욕심이 강했던 상태에서 이런 결과가 이뤄졌다. 준형이가 작곡가 선배로 세세하게 가르침을 줬다. 나에게 선생님이다.(웃음)
Q. 이미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는 용준형의 평가는 어땠나.
일동 : 굉장히 냉정하게 말한다.
준형 : 내가 곡을 만들어도 곡이 정말 별로면 ‘이런 부분이 별로다’라고 확실하게 말을 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냥 좋은 것 같아’ 이런 반응은 사실 좋지 않다. 확실하게 이야기 해주는 게 스스로의 발전에도 좋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곡을 제작할 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당연히 (이기광의 자작곡은) 너무 좋고, 내가 낼 수 없는 색깔이 담긴 것도 있다.
기광 : 작곡을 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용준형이) 선배로서 사운드적인 면이나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세세하게 지도를 해줬다.
내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편하게 선배로서 도움을 준 것 같다.
Q. 준형씨는 해외에서 작곡가로서도 인기가 높다. 해외 아티스트와 작업할 계획은 없나.
준형 : 저도 정확히는 모르고 전해들었어요. 사실 아직 비스트 외에 다른 작업에 더 많이 중심을 두고 싶지는 않아요.
나중에, 차츰차츰 시간이 지나서 정도로 생각해요. 저희 안에서 일어난 일이나 작업해야 할 것을 하는데 더 집중하고 싶어요.
제가 여유가 있어서 외국에서도 작업을 하면 좋은데 집중을 온전히 하지 못 한 상태에서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지금은 '비스트'에 집중하고 싶어요.
*이야기만 들어서 신기하더라. 아직 비스트 음악 말고 다른 작업을 많이 하고 싶지는 않다.
나중에 차츰차츰 하고 싶고, 일단은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는 것이 좋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여력이 없다.
하게 되며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 일단 내 것만 열심히 하겠다.
Q. 김완선, 모세 등 선배 가수들이 용준형의 곡으로 활동하면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준형 : 신기하죠. 오래도록 활동하신 선배님들이 곡을 부탁하신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요.
방송국에서 뵙고 인사를 나누는데도 고맙다고 하셔서 정말로 감사했어요.
김완선 선배와 일을 할 때도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했어요.
Q. 준형씨는 비스트의 향후 색깔에 대해 감이 좀 잡혔나?
준형 : 예상못하겠어요. 곡을 쓰면서도 저한테도 그렇고 멤버들한테도 그렇고 '이런 것도 잘하는 구나' 그런게
계속 나와서 저도 다음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재미있는 순간이 있어요.
*항상 곡을 쓰면서 느낀 건 ‘아! 얘가 이런 것도 잘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거든요.
앞으로도 더 재밌고 새로운 것이 많이 나올 것이니 기대해 주세요.
*작업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멤버들 모두 애번 새로운 뭔가가 나와서 조합이 새로워진다. 그래서 다음 스타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당연한 듯이 뭔가 또 나올 것 같고 난 거기서 그림을 그릴 것 같다. 계속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
*항상 곡 작업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예상하지 못한 게 곡을 쓰면서도 저한테도 나오고 다른 멤버에게서도 나온다.
음악적으로도 새로워진다. 다음 조합이 어떻게 되고 스타일이 어떻게 될지는 그때 봐야 알 것 같다.
그러면 저는 그걸 보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Q. 이번 <굿럭> 뮤비에는 막내 동운이가 수위가 있는 연기를 해서 소녀팬들 마음에 스크래치가 생긴것 같더라.
동운 : 팬들이 많이 아파하시더라. 나도 데뷔 했을 때보다 나이를 먹었다. 그 정도는 나가도 우리 팬들이
사실 마음이 덜 아프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많이 아파하시더라. 원래는 좀더 수위가 있었는데 회장님께서 커트를 하셨다.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자제해야겠다. (일동웃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다.
난 이제 24살 청년이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팬분들은 아직도 귀여운 막내라고 생각하신다. 그 부분을 간과했다.
Q. 정말 귀여운 막내냐. (웃음)
동운 : 전혀 그렇지 않은데 팬분들한테는 늘 막내니까.
두준 : 귀엽다. 우리도 느끼기에 귀여운 막내다.
동운 : 난 화끈한 남자다. 24살 화끈한 남자다! (일동 웃음)
Q. 다른 멤버들도 드라마나 뮤지컬에서 키스신이 있었는데.
두준 : 누님 팬분들은 흐뭇해 하시더라. 어린친구들은 충격이다.
우리 생각 이상으로 충격받는 어린 친구들도 있을거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현승 : 누나들은 즐기더라. 요즘 누나들은 좋아한다.
요섭 : 그런 반응들 재미있다. 뮤지컬을 할 때도 '광화문연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어렵게 시작했고
'요셉어메이징'도 어려웠는데 '풀하우스' 하면서 관객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
보이는데 입을 막으시는 분들도 있고 우시는 분들도 있다. 이마에 뽀뽀하는 신이 있었는데 그거 가지고
마음 아파 하시는 어린 팬들도 계시다. 그런거 보면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동운이도 수위를 낮춰아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여섯명이 다 팬분들 의견에 피드백을 많이 하려고 한다.
두준 : 그런게 필요할 때도 있다. 어쩔 수 없다. 뮤지컬에도 필요하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승 : 항상 어딜가나 사랑은 있죠. (아련)
Q. 멤버별로 개인활동을 많이 하는데 의외의 모습을 본 멤버가 있나.
기광 : 현승이나 준형이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찍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두 명 활약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리얼리티있게 나온 것 같아요.
*아직도 장현승과 용준형이 재미 없는 캐릭터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미니앨범 컴백을 앞두고 우연치 않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게 됐다. 나머지 네명은 워낙 예능도 많이 나갔기 때문에 재밌을거란 이미지가 있었지만
오히려 현승과 준형, 두명의 활약이 더 컸다. 재밌게 잘나온 것 같다.
요섭: 동문서답이네요. (웃음)
준형 : 사실 저희끼리는 다 잘 아는 사이라서 새로운 면을 봤다던지 그런 것은 없어요.
*저희끼리는 다 알지만 팬분들이 새롭게 느끼시는 게 많다. 아직 이런 모습들이 안보여졌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두준 : 이제부터가 미지의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 저런 모습이 있었네'라고 하실 것 같아요.
저희끼리는 잘 아니까 서로 원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것 같고요.
*이제부터 미지의 영역이 아닐까 저런 모습이 있었네'라며 본인도 모르는 잠재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개인활동을 하게 되면 멤버별로 조금은 사이가 소원해지진 않나.
두준 : 그런 것은 없어요. 안 보면 반갑고 혼자 활동하면 외롭고 심심한 것은 확실히 있고요.
하지만 정든 친구들이라서 오랜만에 봐도 반갑고요. 그런데 또 너무 자주 보면 좀 그렇고. 묘한 친구들이에요. (웃음)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웃음) 간간히 보면 오히려 반가워요. 일주일만에 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반갑더라고요.
혼자 활동할 때는 확실히 외롭고 심심하다는 느낌이 있죠. 하지만 또 사람 관계라는게 오묘한게 너무 자주보면 또, 그렇더라고요?(하하하)
Q. 개인활동 중 이기광씨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는데 '정글의 법칙' 촬영은 괜찮나.
기광 : 그것 때문에 말이 많더라고요. 저도 (정글의 법칙) 출연제의가 들어왔을 때
나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어요. 알레르기가 심하거든요.
*안그래도 그거 때문에 시끌벅적하더라. 나도 그거 때문에 출연제의가 들어왔을 때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다.
내가 진짜 갑각류 알레르기가 심해서 게, 새우 이런걸 아예 먹어 본적이 없어서 맛을 모른다.
두준 : 아예 게, 새우 맛을 몰랐대요.
기광 : 정말 몰랐어요. 한 번 알레르기 약을 옆에 두고 도전해봤는데 그게 사람마다 달라서 내성이 생기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조금씩 음식을 도전했고요. 지금은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어요. 일단 익혀야 돼요. (웃음)
*사실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가지고 태어난 이후 지난해까지도 한 번도 입에 대질 않아서 아예 맛 자체를 몰랐다.
그래도 이번에 정글에 가게 된 만큼 개인적으로 조금씩 도전해보고 있다. 어머니도 자꾸 먹다 보면 조금씩 내성이 생겨서
괜찮을 거라고 말씀하시더라. 직접 도전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심한 거 같진 않다.
아무래도 날 것으로는 힘들 고 불로 익힌 건 먹을 만 했다.
*예전에 한 번 큰 맘먹고 도전 해본적이 있다. 알레르기 약을 옆에 두고 도전했는데 우리 어머님 말씀은
먹는 버릇이 들여 내성이 생기면 괜찮다고 해서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요섭 : 팬들이 많이 걱정하는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기광이 해물된장찌개 도전 성공했습니다.
*최근에도 해물된장찌개를 먹게 해봤는데 아무 탈 없이 잘 먹더라. 예전에는 국물만 먹어도 무척 알레르기 증상이 심했었다.
기광 : 아무 탈 없이 잘 먹었어요. (웃음) 예전에는 국물만 먹어도 입술이 부었거든요. 괜찮아졌어요.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정글에서도 알레르기 약과 함께 라면 괜찮을 거 같다.
*알레르기약과 함께하다보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고 아예 불에 잘 익혀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Q. god의 컴백을 보는 심정도 남달랐겠다.
기광 : 레전드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나오셔서 정말 기쁘다.
요즘 음악방송에 가도 저희 위로 선배님들이 별로 없다. 그런 모습이 아쉽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레전드 아이돌 선배님들이 앨범을 내고 음원차트에서 올킬도 해주시고 좋은 성적을 내주신 걸 보니까
저희도 선배님들을 따라갈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정말 기쁜 것 같다.
Q. 위기감은 안 느껴지나.
두준 : 위기의식이라기보다는 정말 반갑다. 팬으로서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완전체로 나오시는 게 정말 고맙다.
저희 비스트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형님들의 마음을 본받아서 저희도 그렇게 되고 싶다.
기광 : 위기의식이라기보다 반갑다. 팬으로서 기쁜 마음이 크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오지 않으셨느냐.
비스트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형님들의 행보를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동운 : 제가 god 팬이라서 <관찰> 때 앨범부터 다 있더라. 제가 god 선배님들에 대해서 트위터에 남긴 적도 있었다.
위기의식 같은 건 전혀 없다. 후배가수이기 이전에 팬으로서 너무 반갑고 저는 물론 초등학생 때였지만 어렸을 때 들었던 감성이 남아 있다.
god도 그렇고 신화 선배님들을 보면서 '그렇게 되고 싶다', '오래 활동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저희 노래를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선배들의 컴백이 후배이기 전에 팬으로서 반가웠다. 우리도 god와 신화 선배들처럼 오래 활동하고 싶다.
요섭 : god의 재결성이 굉장히 반갑다. 모든 아이돌 그룹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언제까지 내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무대에 언제까지 설 수 있고, 노래는 언제까지 부를까 하는 고민과 걱정이 많다.
그런데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최근 다시 뭉쳐 앨범을 내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걱정과 근심이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
어릴 때 즐겨 듣던 god의 음악을 다시 들으니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
*굉장히 반가워요. 지금 활동 중은 아이돌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무대에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데 선배들이 다시 뭉치고 앨범을 내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받아요.
저희와 경쟁이요? 감히 어떻게 해요.(웃음) 팬의 입장으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준형 : 지금 활동하는 아이돌 팀에 god가 해답을 주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요섭이의 말이 비스트 멤버들의 생각이에요. 선배들은 너무 멋있고 해답을 주셨죠.
마치 '이렇게 하면 돼'라고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Q. 데뷔 6년차 롱런중이다.
요섭 : 6년차라 하니까 주변에서 롱런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저희들은 이제 20대 중반이 됐고
5년이라도 시간도 짧게만 느껴지거든요. 게다가 지오디 선배들이나 플라이투더스카이 선배들처럼 정말 롱런하는 분들이 나왔잖아요.
그에 비하면 저희는 아직 갓난아기죠. 롱런이란 말도 듣기에 어색해요. 저희를 너무 올드하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아직 롱런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부족해요. 요즘에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선배님들께서 나오시는데
정말 더 오래 하셨던 분들이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 갓난아기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6년이면 정말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롱런'이라는 단어가… 글쎄요. 플라이투더스카이, god 선배님들도 나오고 정말 롱런하는 선배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면 '아 우리 아직 진짜 갓난아기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6년이 짧은 것 같아요.
준형 :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주변에서 ‘벌써 6년차나 됐다’고 얘기를 한다. 우리는 아직 젊고 열정도 있고 패기도 있다.
할게 많고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많기 때문에 비스트를 오래된 시선으로 안 봤으면 좋겠다. <굿럭>의 격한 안무는
‘우리가 무대에서 이 정도로 춤출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포함돼있었고 다 보여드린 것 같다. 만족한다.
*주변에서 저희가 6년차다. 뭐 그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저는 정말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거 같아서 당황스럽기도 해요.
아직 젊고 열정, 패기도 있는데 뭔가 연식이 오래된 느낌이 된 거 같아서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가 무대 위에서
이 정도는 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신인들이 어리다고 해도 이 나이대면
사실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비슷하거든요 (웃음)
*위기감이라기보다는 6년차라고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하거든요. 저희 젊고 열정도 있고 아직 패기도 있는데
자꾸 연식이 오래된 그룹처럼 분류되는 것 같아서. (웃음) 저희도 그래서 이번에 '우리 이 정도로 춤 출 수 있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제 데뷔하는 신인들 저희보다 4, 5살 어리지만 사실 체력은 비슷해요.
기광 : 너는 아닌 것 같아.
준형 : 응 나는 아닌데 멤버들은 비슷해. (웃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두준 : 지금 막내 (손)동운이 말고는 전부 다 스물다섯을 넘었어요. 사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지만 방송국에만
가도 다 어린 후배들이고 선배님들은 많이 안 계시죠. 그러다보니 우리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웃음)
하지만, 아직은 후배들보다도 더 열정적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열정적일 예정입니다.
이 열정이 언젠가는 다하는 날이 오겠지만 그 날까지 최대한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습니다. 비스트’라는 이름으로요.
Q. 사건사고 없었다. 비결이 뭔가.
요섭 : 아직 '롱런'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뭐 사건사고가 없는 것은 좋은 것이죠.
착한 친구 여섯이 모였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웃음)
두준 :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요섭 : 사고뭉치없는 친구들이 모인 것 같아요. 비결보다는 개인의 성격이 착하고 서로 잘 맞고요.
그래서 행복하지 않았을까. (웃음) 조심스럽네요.
*큰 사건 사고가 없이 지나온 건 우리 멤버들 모두가 착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개개인의 성격들이 롱런에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5년차 위기를 잘 넘긴거 같다.
준형 : 저희는 다 친구예요. 막내 동운이가 있지만 막내라고 해서 그런 거 없이 공평한 편이에요.
지금까지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다 친구다. 막내 동운이가 있지만 동등한 입장이다.
의견 충돌이 있으면 과반수 투표로 결정하기에 지금까지 무리 없이 잘 지내오지 않았나 싶다.
Q. 오히려 외부에서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두준 : 팬분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거고 이것 저것 나름의 고민도 하실 거 같은데 저희로서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더 명확하게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수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게 가장 먼저이지 않을까.
*팬 분들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걱정보다는 무대 위 가수로서 본분을 명확히
보여 드리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목적이다. 트러블도 없어야 하는 것이 팬분들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무대에서 모습, 가수로서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가수로써 본부를 다하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트러블도 사실 없어야 대중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Q. 그럼 비스트 멤버간 사이는 어떤가?
두준 : 5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나온 게, 그 시기에 많은 일들이 생겨서 그런 말이 생겼을텐데 모르겠어요.
저희가 그런 게 없다기보다는, 물론 우리도 그런 시기가 올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아요.
멤버간 불화가 특별나게 있었던 것도 없고 계약도 많이 남아있고. (웃음)
*해체나 위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멤버들과의 불화도 없고.
*그 시기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기가 올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모르겠다. 멤버간 불화도 없고, 회사와 계약도 많이 남아있다(웃음)
*아이돌 그룹들의 수명이 짧다보니 대중들에게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 시기가 언젠가는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멤버간의 불화가 특별히 있지도 않고 아직 회사와의 계약도 많이 남아있어요.
준형 : 무감각하게 지내는 편이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런 우려는.
*그런 징크스도 무감각하게 지내는 편이라 잘 모르겠다. 그런 걸 미리 염두에 두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렇게 있으면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 별 관심이 없어서 지내다 보니 잘 모르겠다.
Q. 그럼 의견 조율은 어떻게 하나?
요섭 : 무조건 다수결이요. 저희는 3명 이상 표가 나오면 오케이 해버립니다.
*의견차가 있으면 무조건 다수결이다. 다수결이 안 좋아도 3명이상 나오면 바로 '오케이' 한다(웃음).
두준 : 도덕 시간에 배웠잖아요. 소수 의견을 존중하되 다수 의견을 따르라. 우린 소수가 양보해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돼 늘 의견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다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어요.
다행스럽게도 그 소수의 멤버가 항상 다르기 때문에 공평한 것 같아요.
요섭 : 그게 연습생부터 습관이에요.
*연습생 때부터 이런 습관이 들다 보니 서로가 양보를 잘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 다수결은 언제였나.
요섭 : 오늘이요. 내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서 <섀도우>를 부를거냐.
<아름다운 밤이야>를 부를거냐를 두고 다수결을 했어요. 저는 <섀도우>를 하고 싶었는데,
<아름다운 밤이야> 표가 더 많았어요. 그래서 양보했죠.
Q. 비스트가 지금까지 활동을 잘 이어온 비결은 뭘까.
요섭 : 웃음? 개그코드도 잘 맞고 누구 하나 다른 것 없이 비슷한 애들이 모였어요. 덜 떨어져도 비슷한 애들 모인 느낌? (웃음)
준형 : 누가 덜 떨어져.
요섭 : 당신이요. (웃음) 단순한 친구들이에요. 그게 표현도 단순하고 그걸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죠.
두준 : 지금은 더 솔직해지고 즐기자라는 마인드가 강해졌어요. 뭘해도 재밌게 해야하는 게 먼저인 것 같고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갖는게 어려운 것이지 않나. 축복받은 일이니까 본인들이 재미없으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걸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 같아요.
*이제는 서슴없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단계다.
뭘 해도 재미있게 해야 하는 게 먼저인 것 같고. 좋아하는 직업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축복받은 일이기에
본인이 재미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항상 자각하는 게 비결 아닌 비결이다.
*그 때 그 때 서로의 의견을 모아서 재미있는 것을 많이 하고 싶다. 늘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고
열정이 다하는 그날까지 이 일을 오래 오래 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게 어려운 일인데
그런 만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동운 : 두준 형의 긍정 마인드의 힘이 커죠. 기분이 안 좋다가도 힘을 받아요.
*두준이 형처럼 한 명이 긍정적이니까 우리가 다 다운됐어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전파되서
요즘은 같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잠을 못 자도 웃으면서 할 수 있다.
Q. 앞으로 롱런과 인기 중 어떤게 더 필요할 것 같냐.
요섭 : 우리가 길게 가는 건 당연하다. 현시점에서는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
두준 : 우리 팀이 길게 갈거라고는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함께 오래할것이란 자신과 확신은 있다.
그래서 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대중분들도 더 우리를 많이 알아주시고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봤을 때 더 많이 올라가야 한다.
비스트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 우린 한참 멀었다.
*지금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더 인기가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길게 가는 것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선 올라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비스트를 모르는 분들도 많거든요.
대중이 더 많이 알아주실 때까지 계속 올라가야죠. 정말 끝이 없는 목표인 것 같아요.
준형 : 장수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건 즐기면서 하는거 같다. 무언가에 압박받고 그것만 바라보면서
즐거움을 놓치고 가면 롱런하기 힘든 것 같다. 뭘하던 항상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것 같고 그게 개인적인 롱런 비결같다.
아니면 철저하게 일로 생각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우린 항상 무엇을 하건 웃음이 있다.
웃으면서 해야 능률도 있는 것 같다.
*장수하려면 무엇보다 즐기면서 해야 한다. 압박받고, 하나만 바라보는 순간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
어떤 작업을 하던 웃으면서 하고 싶다. 그게 롱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비스트를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싶다.
무엇을 하든 웃겠다. 아직 할 일이 많다. 비스트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우린 한참 더 뛰어야 한다.
팬덤가수를 넘어 대중가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는 그날까지.(웃음)
Q. 롱런에 비결에 대한 코멘트 정리
롱런의 비결에 잘 다져온 팬덤 덕분이라고 너스레를 떨던 멤버 ‘현승’,
6명 멤버 모두가 개그코드가 잘 맞고 누구 하나 다른 것 없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인 것 같아서 잘 맞는다고 웃는 ‘요섭’,
이제는 서로에게 어렵지 않게 표현하고 그걸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동운’과
조금 더 솔직해지고 허물없이 즐기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게 비결이라 말하는 ‘두준’,
후배 아이돌보다 더 젊고 열정적이고 패기 있게 춤을 출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준형’.
Q. 비스트는 아이돌? or 아티스트?
현승 : 아직은 아이돌인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
*연차가 접어들면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지 않겠나?
*6년차 비스트는 아직 아이돌이다. 다만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중이다. 현재는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경계선에 들어와 있는 수준이다. 시선 차이는 있겠지만, 좋게 봐주실 수 있도록 멈추지 않는다.
저희가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아이돌 수준에서 머무를 수 없다. 계속 앞으로 가야한다.
기광 : 욕심이다. 아이돌의 경계선 안에 들어가 있는 수준이다.
*이제야 아이돌의 경계선 안에 들어온 수준이다. (손사레)
두준 : 어떤 분은 좋게 봐줄 수 있고 어떤 분은 한낱 아이돌로 보기도 한다.
Q. 그렇다면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승 : 입혀주는 옷을 입느냐, 옷을 직접 찾아서 입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희도 아직은 아이돌의 범주에 속해있지만,
점점 아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아이돌의 틀에 머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아이돌로 머물 수는 없죠.
두준 :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차이요? 가장 일반화된 것은 실력적인 부분이죠.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아이돌 중에도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다만 아직까지 '아이돌 가수'라는 이미지 때문에 저평가되는 것이 있죠. 보는 사람마다 그 시각이 다 다를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시간이 흐르면서 각각의 포인트보다는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Q. 비스트가 앞으로 해야하는 컨셉트는 뭐라고 생각하나.
준형 : 앨범을 거듭할수록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다.
콘셉트를 잡아서 이어나가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노련한 것을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
현승 : 예전에는 유행이나 신드롬 등 어떤 타겟을 노리거나 목적이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픽션’은 차도남춤 같은 콘셉트가 제대로 잡혀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노래를 더 잘하고,
춤을 더 잘 추는 퀄리티의 차이를 더해가고 있다. 그냥 좋은 곡에 좋은 노래와 춤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앨범이 많이 팔릴수록 좋은 곡은 아니다. 이제는 퀄리티를 우선해야한다. 예전에는 어떤 유행이나 신드롬을 타깃으로 했다.
매번 다른 콘셉트에 연연하기 보다는 해보지 않았던 음악,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택하겠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두준 : 하고 싶은 음악을 하되, 팬들이나 대중이 봤을 때 그 틀은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대중가수니까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해야죠. 그게 아니면 저희끼리 그냥 연습실에서 해야죠.
대중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우리가 꾀할 수 있는 변화를 고민해봐야죠.
*어느 정도 비스트의 색깔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한도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하고 싶다.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지 않으려면 연습실에서 저희끼리 음악을 해야겠죠.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변화를 주고 콘셉트를 정해야 해요.
*대중가수니까 대중이 원하는 걸 해야 한다. 그 선을 넘어서면 안 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만 한다면 연습실에서 하는 게 맞다.
우리에게 맞는 변화는 계속 진행하겠다. 6년 접어든 타이밍에 어떤 콘셉트를 갖고 활동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그런 시기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자칫 비스트 색깔에 갇힐까봐 걱정도 된다.
(이어서 보여지는 무대와 듣는 음악에 대한 설전이 시작됐다. 남자 아이돌과 여자 아이돌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윤두준과 이기광은 "그 가운데를 맞춘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두준 : 여자 아이돌보다 남자 아이돌에게 '보이는 음악'이 선호되는 것 같아요. 일단 무대에서 멋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게 대중이 봤을 때는 걸그룹보다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죠. 반면 무대에서 멋있지 않으면 팬들이 실망할 수 있고요.
양날의 검인데 그걸 잘 조절하는 게 어려워요.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을 존중하되 최대한 다양함을 찾아서 변화를 줘야하죠.
요섭 : 보이는 콘셉트를 잡고 시도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비스트는 그 시기를 지났죠.
어느 정도 비스트의 색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한될까봐 걱정도 돼요. <비가 오는 날>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저희는 댄스 그룹이니까 발라드를 계속할 수는 없어요. 대중들이 허락을 하는 한도 내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편이에요.
Q. 팀내 다른 유닛 활동 계획은 없나?
요섭 : 개인 활동보다 완전체 활동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우리 비스트는 다 비슷한 생각이에요. 녹음하고 재킷사진 찍고 똑같은 시간 든다면 제 솔로보다는
비스트 완전체 앨범 나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그런 식의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 좀 더 애착을 가진 것 같아요.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10월쯤 한번 더 나오면 좋지 않을까 하고
우리끼리 얘기도 하고 회사에 건의도 드렸어요.
*멤버 6명이 신기하게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솔로보다는 비스트 6명이 함께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죠.
아직도 비스트로서 더 좋은 모습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함께 고민도 많이 해요. (다른멤버들 모두 끄덕끄덕)
*개인 활동 보다는 완전체 활동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멤버들도 다 같은 마음이다.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활동을 하면서 10월정도 비스트 앨범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비스트 완전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개인 활동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나 보여줄 수 있는 일이기에 멤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
*6명은 참 신기하게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어차피 녹음하고 재킷 사진을 찍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똑같은 시간이 든다면
차라리 제 솔로보다 비스트 완전체 앨범을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멤버들도 이야기해보면 그런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다.
개인 활동보다는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 더 많은 애착이 있다.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활동하면서 10월 정도에 더 비스트 앨범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회사에다가도 말씀드렸는데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추후 활동을 이야기할 때는
비스트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가장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개인 활동에서는 언제나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비스트 활동이 없을 땐 개인적인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이제 곧 군대도 가야한다.
요섭 : 우스개 소리로 함께 입대하자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다.
두준 : 우스갯 소리로 멤버들과 동반 입대하자고 얘기했는데 이제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
동운 : 나 혼자 따로 2년 군대를 가서 다른 멤버들과 떨어져 있으면 힘들 것 같다.
비스트가 바로 내 20대 자체고, 내가 살아가는 힘이다. 나 말고 다른 멤버들이 먼저 군대에 가면 나는 친구도 없고,
자신감도 없을 것 같다. 함께 갔다가 나와서 함께 활동하면 행복할 것 같다.
*나의 20대를 정리하자면 비스트가 다인데, 혼자 남아서 버텨낼 자신은 없다.
형들과 함께 갔다가 제대해서 다시 선배님들처럼 함께 활동하면 행복할 것 같다.
기광 : 멤버 모두 숫기가 없고 낯을 가린다.
Q. 손동운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막내일텐데. 힘들지 않나.
두준 : 저희가 힘들어요. (웃음)
기광 : 6년이 되니까 이제 좀 올라오는 것 같아요. 동운이 그런 부분이 애교죠.
저희가 다 친해졌으니까 장난치는 것이 많고요. 그러면서 저희도 피곤함도 잊고 더 재밌게 놀고요.
*6년 되니까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하하. 장난이고, 형들이랑 더 편해지고 친해진 막내의 애교 덕분에
피곤할 때 더 크게 웃고, 활력소가 돼 고마워하고 있다.
요섭 : 동운이도 할 말은 다 해요. 음악적 색깔이나 퍼포먼스에 의견을 많이 내요.
두준 : 네, '이 노래 별로'라고 제일 이야기 많이 해요. (웃음)
준형 : 오히려 불편하고 막내라서 눈치보면 더 분위기 안 좋을 것 같아요. 동운이가 저희와 이야기가 잘 통해서 그룹은 좋은 것 같아요.
*호칭만 형이다. 오히려 우리가 편하다. 막내라서 눈치 보거나 수그리면 우리가 더 신경 쓰는데 이야기를 잘하니까 좋다.
Q. 팬들이 본인 이름으로 생일날 기부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두준 :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내가 직접 하는게 아닌데 내 이름으로 기부를 해주시면 일단은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내 이름으로 기부를 할지라도 받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Q. 비스트 이미지가 참 좋은 거 같다. 개념돌이라는 말 많이 듣는다.
요섭 : 행동 잘해야 할 거 같고요.(웃음)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Q. 라이브를 잘한다는 칭찬도 참 많다.
요섭 : 라이브도 잘한다는 소릴 들으면 늘 감사하죠. 우리는 누구 하나가 특출나게 잘한다기보다는 골고루 좀 하는 거 같아요.
제가 메인 보컬이 된것도 제가 특출나서가 아니라, 어쩌다 후렴구를 제가 부르게 되고 고음 지르는 부분을 제가 맡다보니
자연스럽게 된 거고요. 처음부터 메인보컬이 따로 있진 않았어요.
현승 : 그래도 요섭이가 안정적으로 잘하죠.
*양요섭이 안정적으로 잘 부르는데 큰 구멍은 없는 것 같다. (웃음)
*요섭이가 안정적으로 잘하긴 한다. 물론 다 잘하지만 그중에서 요섭이가 안정적으로 잘하는 편이다.
누구 하나 대형 구멍 아니면 다 잘한다고 칭찬해주신다.
요섭 : 큰 구멍은 없는 거 같아요.(웃음) 제 목소리가 싫으신 분한테는 제가 구멍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는 멤버별 분배도 최대한 동등하게 하려 하고요. 그런 공평함이 비스트의 장점이 아닐까.
*멤버 누군가가 특출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모두 골고루 잘하고 역할이 분배가 잘 돼 있는게 비스트 음악적 장점인거 같다.
*비스트 음악의 장점이다. 타그룹 보다 잘한다기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능력치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누구 한 명이 특출하기보다는 골고루 조금씩 한다. ‘떼창’ 부분도 거의 없고 고르게 분배가 된다는 게 우리 장점이다.
최대한의 능력치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타 그룹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잘게 나누어져 있는 것도 있고 합창 같은 것도 많은데 저희는 그런 부분이 동등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잘 분배가 돼 있는 것 같다. 그 점이 비스트 음악의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두준 : 요섭이에게 고맙고요.(웃음) 멤버들도 열심히 노력하는 거 같고, 서로 피해를 주면 안되잖아요. 우리 비스트는 균형이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요섭이에게 고맙고(웃음) 노력은 당연한 거지만 멤버들 모두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
*요섭이에게 고맙고 멤버들도 다 열심히 노력한다. 무엇보다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멤버들한테도 그렇고 저희를 좋아해 주시고
저희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께 가사 전달하고 노래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므로 그런 점에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섭 : 그런데 요즘 아이돌그룹이 다 잘하세요. 다들 잘하시기 때문에 라이브를 우리만의 강점으로 꼽기는 조금...
*타 그룹보다 저희가 잘한다기보다 저희에게 주어진 것에 있어선 최대한의 능력치를 활용해서 소화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이돌 그룹 모든 분이 잘한다. 저희만의 장점을 굳이 뽑자면 공평함이다.
현승 : 우리가 조금 잘하는 편이긴 해요.(웃음)
*다른 팀들도 잘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조금은 더 잘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 목소리가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좀 잘하는 편 같다. 조금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보면 저희 목소리가 선명한 것 같다.
준형 : 우리가 립싱크를 못하기도 해요. 코러스 깔리는 것도 빼달라고 해요. 립싱크를 못하다보니 티가 너무 많이 나서.
우리는 뮤직비디오 찍을때도 20시간씩 직접 노래해요.
*고음 부분이 힘들겠다 싶어서 MR을 풍성하게 만들면, 오히려 멤버들이 빼달라고 부탁한다. 멤버들이 오히려 립싱크를 잘 못한다.
립싱크를 하면 표시가 너무 나서 뮤직비디오를 23시간 찍어도 입만 벙긋하지 않고 진짜 노래를 부르면서 촬영한다.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어서 살짝 건드리면 우리는 멤버들이 불편하다고 빼달라고 한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진짜로 다 부른다.
다들 립싱크를 워낙 못해서 최대한 라이브로 한다.
*호흡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가사의 끝에 넣는 부분이나 MR, AR 등을 건드려놓으면 멤버들이 불편하다고 빼달라고 한다.
다들 립싱크를 잘 못 한다. 립싱크하면 티가 많이 나더라. 뮤직비디오할 때도 소리 안 내고 입만 뻥끗하면 티가 다 나서 다 부르는 편이다.
요섭 : 뮤직비디오를 20시간 넘게 촬영하면서도 다 부른다. 그렇게 부르다 보면 음이탈하기도 하지만 립싱크하면 티가 많이 나서 다 부른다.Q. 멤버별로 징크스가 있나.
준형 : 요섭이는 화려한 팬티를 입어요. (웃음)요섭 : 중요한 무대 앞두고는 화려한 속옷을 입어요. 자기 전에 속옷을 정해놓고 자요.
기광 : (요섭이는) 일상생활에서도 화려한 것을 입는다.
요섭 : 팬들이 보내주는 선물이 화려한 팬티가 많아서 입게 돼요. 징크스가 꼭 나쁜게 아니거든요.
일상에서 마음의 안정이 되기도 하고요. 저한테는 화려한 속옷이 심적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웃음) 별 이야기를 다 하네요.
*저에게 화려한 속옷이란 심적 안정감? 하하. 화려한 속옷을 입어도 실수하고, 음이탈 난 적이 있는데 그래도 부담감이 덜어지는 것 같다.
준형 : 저는 아침에 호박즙을 안 먹고 나오면 컨디션이 안 좋아요. 가끔 잊는 날에는 하루가 되게 이상해요.
*저는 이번 활동 할 때 아침에 호박즙을 안먹고 나가면 뭔가 컨디션이 안좋더라.
이번 활동하면서 호박즙을 안먹고 온 날은 하루 일진이 이상하게 꼬이더라.
두준 : 오늘 왜이렇게 말리지? 하면 그날이 호박즙 안 먹은 날이지?
동운 : 준형이 형이 앨범 나오기 1주일 전부터 경건하게 지내더라고요.
준형 : 응! 아 그리고 조금 착하게 산 것? 컴백 전에 밖에 나가지도 않고 경건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누가 짜증내면 '부정탄다'고 서로 말리고 특히 두준이가 신경질 내면 막곤 했어요. (웃음)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기사가 나가면 다른 그룹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까.
*(윤)두준이 짜증을 많이 냈는데 신경질 내는 걸 일주일 전부터 막았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진짜 우리끼리 일주일 동안 엄청 신경썼다. 이번 앨범에는 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제 다른 그룹들에게도 유행이 될 것 같다.
*누군가가 짜증내고 그러면 부정 탄다고 멤버들끼리 서로 짜증 같은 거 못 내게 막았어요.
거의 그런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이번 앨범에서 나온 효과를 봤을 때
이 이야기가 기사로 나가면 다른 그룹에서도 유행하지 않을까요? (웃음)
Q. 팬들과 특히 더 가깝게 지내는 것 같다.
두준 : 특별한 계기나 이유는 없고 고마워서요.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다 해드리자는 마음으로 하는 편이에요. 열심히 해야죠.
*계기라기보다는 어떤 가수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응원해주는 팬이라는 존재는 늘 감사하다.
준형 : 다만 늘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어요.
동운 : 팬과 가수도 마찬가지고 어떤 인간관계든 표현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표현해야죠. '사랑하는 형들'
*인간관계라는 것이 표현을 안 하면 모르는 거지 않겠느냐.
요섭 : 사랑하는 형들이라고요? (일동 웃음)
Q. 이 얘기, 안물어볼 수 없다. 공개 연애, 어떻게 생각하나?
준형 : 전, 화장실 좀.. (일동 웃음)
현승 : 예전에 비해서 많이 부드러워진 거 같긴 해요. 그만큼 많이 나니까. 그래도 굳이 공개할 건 없는 것 같아요.
*예전보다 대중이 아이돌 가수들의 연애를 유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공개될 경우 여전히 활동에 어려운 점이 많아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걸리면 공개하는 것이 맞지만, 굳이 공개 연애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Q. 그래도 이제 6년차인데, 안걸리는 노하우도 꽤 있겠다.(웃음)
두준 : 아,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웃음)
*안 걸리는 노하우가 있냐고요? 그건 아마 이미 밝히신분들에게…
어떻게 오래 안들켰는지 물어보시는 게 빠를 것 같은데요? (웃음)
Q.시간을 돌려 데뷔 때의 자신과 마주한다면.
두준 : 좀 더 관리하지 그랬니.
현승 : 왜 그렇게 촌스러웠니.
준형 : 힘내.
요섭 : 잘하고 있어.
기광 : (스타일링을) 더 생각하지 그랬니.
동운 : 지금 너 하는 대로 해.
Q. 이번 활동 반응이 정말 좋았는데, 이후 계획은?
준형 : <굿럭> 말고 다른 곡의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계획 중이에요. 어떤 곡을 보여드릴 건지는 아직 투표 안했어요.(웃음)
Q. 콘서트가 한 달 남았다.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은가?
기광 : 이제 큐시트 작업단계다. 지금까지의 콘서트에서는 데뷔 초창기 때부터 나왔던 곡들을 모아서 보여드렸다면
이번 콘서트는 <굿럭> 위주가 될 것 같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곡들을 선보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는 ‘굿럭’ 앨범 수록곡이나 팬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안무나 곡을 보여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안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요섭 : 초기 기획단계다. 소속사와 협의 중이다,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를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다.
콘서트는 언제나 가수의 꿈이니까 빨리 진행하고 싶다.
현승동운 : 새롭고 기상천외한 스테이지보다는 콘서트의 구성과 흐름에서 프로페셔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아직 구상 단계일뿐이지만 멤버별로 색다른 유닛을 구성해 특별스테이지 보여주는 무대를 생각하고 있다.
*이전에 비해 더 새로워진 스테이지에서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거나 유닛, 솔로 무대 등을 기획하고 있어요.
아직 디렉팅 초기단계라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두준 : 아직은 콘서트 기획 초기 단계여서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어요.
무엇보다도 멤버들 모두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노래는 물론이고 새롭게 선보일 무대들로 꽉 채울 예정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아요.
*새로운 팀과 함께 하면서 맞춰야할게 너무 많더라. 그래도 처음 기초단계만 잘 맞춰나가면 잘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준형 : 저희 아직 젊고 배고픕니다. 저희 그렇게 오래된 그룹으로 안 봐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웃음)
*비스트는 아직 젊고 배고프다. 할 게 많고 보여드리지 못한 것도 많다. 오래된 그룹이라는 시선으로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
동운 : 활동 중반인데 힘 빼지 않고 열심히 하는 비스트가 될테니 예쁘게 봐주세요.
+ 당분간 그룹 활동을 우선으로 앨범 활동 및 공연 준비에 집중할 것이고 가능하면 올해 안에
앨범 한 장 더 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 기자님 블로그 코멘트 '현승'
자리에서 일어날 무렵 마지막으로 내놓은 장현승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는 "우리도 우리에게 궁금한 것이 많은데, 팬들은 우리에게 궁금한 것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런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게 돼 정말 좋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하더군요.
비스트가 지난 6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을 다시 한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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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710000031&md=20140713005309_BK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7100746382410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09_0013035531&cID=10604&pID=10600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407091000371132&ext=na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407091000511136&ext=na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70900142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7100745242410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70915330705008&type=1&outlink=1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71003105764781&type=1&outlink=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7005662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049468007282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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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7/09/20140709005427.html?OutUrl=naver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4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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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star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1&c1=01&c2=01&c3=00&nkey=201407112216211&mode=sub_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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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ews24.interest.me/news/article.asp?nsID=450060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282509
http://www.nocutnews.co.kr/news/4058197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tstyle3&logNo=220055522877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7150910052410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8524226&code=41181111&cp=du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544961
http://sbsfune.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5609636'DATE.2 > 잡지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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