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igbang-b2st.tistory.com/
2009년 10월 데뷔. 탄탄한 실력과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를 갖춘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비스트.
데뷔곡 'Bad Girl'과 'Mystery'로 주목을 받더니, 2집에서는 'Shock'로 단숨에 정상을 거머쥐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들은 최근 3집 '숨'으로 컴백하자마자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석권하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등극했다.
Q. 비스트가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네요. 어떤 생각이 드나요?
준형 벌써 1년이네요. 눈 깜짝할 새 지나갔어요. 1년간 팬들의 응원 덕에 힘든 것 없이 활동했어요.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요섭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빨리 잘 돼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작곡가 신사동호랭이형, 안무가 하우신형 등 저희를 아껴주는 이들이 많아요. 인복이 많았죠.
동운 월, 화, 수요일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레슨을 받았어요.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음악 방송에 매진했고요.
가수로서의 역량도 늘었지만, 인간적으로 한층 성숙해진것 같아요. 앨범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려고 해요.
최고의 아이돌로 인정받기까지는 우역곡절이 많았다. AJ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이기광(20)을 비롯해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뱅'에서 안타깝게 최종 탈락했던 장현승(21) 등 각자의 이력이 있었던 그들에게 데뷔 직 후 '재활용 그룹'이라는 독설은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다.
Q. 데뷔 초 재활용 그룹이라는 독설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현승 가슴 아프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했어요.
기광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마음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남들보다 배로 더 노력했죠.
두준 그 때문인지 지금까지 들었던 말 중 가장 기분 좋은 말이 '재활용 그룹이 아닌, 재발견 그룹이다'는 거였어요. 아픈 말이 오히려 약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픈 시간이 있었던 만큼 그들이 더 강해졌다. 천천히 그러나 폭발적으로 자신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최근 발표한 3집 미니앨범 'Mastermind'을 통해 마침내 재활용 그룹이 아닌 최고의 아이돌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Q. 3집 타이틀곡 '숨'의 인기가 대단했는데요. 화려한 퍼포먼스도 화제가 되었구요.
준형 그동안 짧은 시간안에 안무를 익혀왔어요. 물론 '능력있고 빨리 배운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저희 몫이죠.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동운 뮤직비디오 촬영 전까지 밤낮으로 안무 연습을 했어요. 하지만 잘 해야한다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도망가고 싶었죠.
두준 부잠이 너무 심해서 진짜 도망칠까도 생각했어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눈치를 보기도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잠수를 타 버릴까도 했죠.
하지만 '우리만 나쁜 애 된다. 우리가 잘못하는 거다.'라는 부반장 요섭이의 말에 모두 연습실로 향했죠.
Q. '숨'에서 'I don't Know' 부분을 멋지게 불러 '양돈노'란 별명까지 얻었던 요섭군이 컴백 전 수술을 했다면서요?
요섭 네. 컴백 준비가 한참일 때 비염 종양을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비염 수술이 별거냐 싶겠지만 가수인 저로서는
잘못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발성이 힘들어질 수도 있어 수술 결정이 쉽지 않았죠. 다행히도 수술이 잘 되었고요.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서 발표된 '숨'은 드디어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에 등극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상파에서 얻은 첫 1위였기에 그 의미는 남달랐다.
Q.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공중파에서 첫 1위가 되었을 때 기분이 남달랐을텐데요?
기광 저희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좋았죠. 그런데 1위라니 얼떨떨했어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현승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멤버들 모두가 울었어요. 짐승돌이 눈물을 보인다는 건 그렇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 머릿속에 스쳐가면서 저희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Q. 신세대답게 팬들과 트위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요. 컴백 후 공개한 안무 영상도 많은 사랑을 받았죠?
준형 아무래도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젊은 세대기도 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트위터를 즐겨요.
두준 사실 이번 안무 영상을 찍을 때 막춤을 추다 발목을 삐끗 했어요. 제가 춤을 좀 과장되게 췄거든요.
컴백 전날이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지만 저 자신이 한심했죠. (웃음)
Q. '숨'과 함께 스타일의 변화도 화제였죠. 특히 동운군이 눈에 띄었는데.
동운 중학교 이후 긴 헤어스타일을 고집해왔는데 7년만에 짧게 잘랐어요. 근데 이번에 바꾼 스타일이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원빈선배님과 비슷했죠.
아저씨처럼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팬들은 아저씨처럼 보이지 않고 어려보인다고 말씀해주셨죠. 저는 '잘 생겼다'는 말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이 좋거든요.
Q. 두번째 앨범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던 준형군의 머리는 오히려 차분해져서 화제가 됐었죠.
준형 그동안 일반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부반응이 센 헤어스타일을 시도했죠. 그런데 차분한 스타일로 바꾸니까 팬들도 부모님도 좋아하시네요.
물론 데뷔초부터 저를 좋아해주시던 일부 팬들은 '다시 뿔몬 머리로 돌아가라. 우리만의 용준형이 아니다'라고 하시지만요. 이제는 무난한 스타일로 가려고요.
Q. 요즘 아이돌은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등 전방위 활동을 하며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스트는 어떤 재능을 펼쳐 보일 계획인가요?
두준 MBC 일일시트콤 '몽땅내사랑'에 2AM 조권씨, 브아걸 가인씨와 함께 출연하게 되었어요. 좀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요즘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죠.
기광 두준이는 처음인데도 연기를 정말 잘해요. 카메라 보는 것만 조심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뜨거운형제'에 출연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워낙 재미있는 분들과 함께하는 거라 즐겁게 하고있어요.
12월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비스트의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제목은 'WECOME TO BEAST AIRLINE(웰컴 투 비스트 에어라인)'.
파일럿 의상을 입고 등장한 포스터가 말해주듯 벌써부터 독특한 무대가 기대된다.
Q. 이번 첫 콘서트 예매가 20분만에 매진됐다던데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건가요?
요섭 멤버들 각자 생각해 둔 무대가 있어요. 평소에는 활동하는 곡 외에는 보여줄 기회가 없었잖아요.
최대한 새롭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려 해요. 첫 콘서트라 하고 싶은 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참 많아요.
Q. 많은 꿈을 이룬 2010년, 비스트에겐 남다른 해로 기억될텐데요. 올해가 가기 전, 비스트가 이루고 싶은 목표라면 무엇인가요?
두준 비스트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연말 가요대상이요? 큰 기대는 안해요.
멋진 선배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좋을뿐이에요. 상 욕심은 별로 없어요.
여섯 남자의 도전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11월 일본 쇼케이스를 앞둔 비스트. 무한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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