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26 비스트 일본 <월간 EXILE> 이미지 및 인터뷰
저마다의 사랑법
2011년에 일본에서도 데뷔한 한국 댄스 보컬 그룹이 첫등장.
2nd 앨범 『Hard to love, How to love -Japan Edition-』으로 어른의 러브송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연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Q. 그룹으로서의 앨범 발매는 1년 만인데 그 사이에 감명 받거나 자극 받았던 적 있나요?
동운: 한국에서 각자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에 출연했었어요.
기광: 해외의 여러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고 다음에 저희가 낼 작품은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은 6명이 저마다 달랐지만 하나로 의견을 모은게 이번 작품이에요.
Q. 7월 요코하마 아리나 라이브에선 일본어로 토크를 상당히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현승: 개인 지도는 안 받았지만 요즘엔 핸드폰으로 간단히 외울 수 있는 어플도 있어서 그걸로 공부 했어요.
아직 저흰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게 어려워서 그때 생각한 걸 전부 전할 순 없지만 팬분들과 가능한 한 많은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어요.
Q. 봄에 솔로 활동을 했던 요섭상이 멤버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진 않았나요?
동운: 요섭상한테 배운 건 "오카네쿠다사이(돈 주세요)" 정도예요(웃음).
요섭: 제 일본어는 멤버들에게 가르쳐줄만한 레벨이 아니에요. 그래도 다들 일본어를 잘 하고 싶어해서 각자 공부하고 있어요.
Q. 그렇군요. 『MTV ZUSHI FES13』『2013 신궁 정원 불꽃놀이』 등 일본 아티스트와 공연해보고 일본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나요?
『신궁~』에선 3대째 J Soul Brothers도 같이 했었죠?
요섭: 『ZUSHI~』에서 수영복 차림의 관객들이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들어주는 건 처음 하는 경험이었어요.
저희가 그 전까지 생각했던 일본분들 보다 훨씬 정열적이었어요. 처음엔 수영복 입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다는 게 신났었는데
실제로 관객 앞에 서 보니 부끄러워서 눈도 못 마주쳤어요(웃음).
두준: 3대째 J Soul Brothers랑은 CD도 교환 했어요!
동운: 인사밖에 못 했지만요.
요섭: 무대 옆에서 리허설 하는 걸 봤었지.
동운: 맞아요! 노래도 춤도 멋있어서 계속 봤어요. 멋있었어요.
Q. 그런 뜨거운 여름을 보낸 여러분의 2nd 앨범 『Hard to love, How to love -Japan Edition-』에 대한 얘긴데요,
노래는 준형상이, 아트워크는 멤버 전원이 참가했다고 하던데 어째서 본인들이 직접 하려고 마음 먹었나요?
준형: 시간이 생기면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한곡에 쏟아부은 시간은 곡마다 다르지만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단지 단기간에 만든 곡은 지금까지 없어요. 전 늘 포커스를 "BEAST"에 맞춰요. 그래서 이번 앨범처럼 다양한 타입의 노래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멤버를 보면서) 아트워크는 지금까지랑 다른 걸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었지?
그렇다곤 해도 저희의 의견을 디자이너에게 전한 것 뿐이지만요.
요섭: 그룹의 음악이나 형태 같은 건 다 같이 얘기하지.
동운: 네. 다음 앨범 얘기도 나누고 있을 정도예요.
Q. 벌써요!? 빠르네요. 이번 작품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있나요?
동운: 전 가사가 슬픈 『I'm Sorry』요.
기광: 저도 『I'm Sorry』요. 데모곡으로 들었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레코딩 할 때 "이거 정말 준형이가 쓴 걸까?"
싶을 정도로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어요(전원박수).
두준: 전 『How to Love』. 멜로디도 가사도 예뻐서요.
요섭: 제가 좋아하는 건 『괜찮겠니』예요. 한국에서 활동도 안 했는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해요.
현승: 전 『Shadow』요. 앨범 타이틀 곡이기도 하고 이 노래로 잔뜩 활동해서 깊은 인연을 느껴요.
준형: 제가 굳이 뽑자면 『Shadow』, 『Be Alright』이네요. 항상 비트부터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 비트에 특히 신경 쓴 게 이 두 곡이에요.
그러니 그걸 생각하고 들어보시면 또 다른 느낌일거예요.
Q. 『Be Alright』은 그루브한 느낌이 좋네요. 일본어 버젼 『Shadow』는 다들 발음이 좋았어요.
전원: 어, 정말요? 진짜요!? 대박!!
두준: 일본어는 어려워요.
준형: 녹음할 땐 일본 스탭분들이 팔짱 끼시고 저희 하는 걸 보고 계셨어요(웃음).
날카로운 눈으로 보고 계셨던 건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있는 퀄리티가 되도록 신경써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지만요.
Q. 앨범 타이틀은 직역하면 "사랑하는 건 어려워"인데 다들 그렇게 느끼시나요?
전원: 네.
요섭: 연애는 하는 것도 어렵지만 처음 한걸음을 내딛는게 힘들어요.
Q. 짝사랑은 즐겁지 않나요?
두준: 짝사랑이 더 힘들잖아요.
동운: 전 짝사랑이 좋아요.
기광: 연애는 여러 형태가 있으니까 좋은 부분도 안 좋은 부분도 있죠.
러브송을 잔뜩 부르고 나이를 먹어가니 이전보다는 연애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안정된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Q. 어른이 되면 10대 때처럼 사랑에 대한 동경이나 기세가 약해지죠.
두준: 그런 것 같아요. 제 친구 중엔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친구도 있어서 연애의 좋은 점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동운: 제 친구 중에도 두 살짜리 애가 있는 친구가 있어요.
Q. 주위에 영향을 받을 때도 있나요?
기광: 결혼을요? 그건 아직이에요. 꿈 같은 얘기예요.
두준: 먼 미래 얘기예요. 저희 마음은 아직 아이돌이니까요(웃음).
요섭: 저희들의 연인은 "BEAUTY" 여러분이에요.
동운: 전 결혼은 나중에 해도 좋은데 아이가 갖고 싶어요!!
두준: 그건 좀 이상하잖아!
동운: 아이를 키워보고 싶어요. 저랑 닮은 아이라면 분명 귀여울 거예요(웃음). 그저 단순히 아기를 좋아한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현승: 제 연애관은 예전부터 별로 안 바뀌었어요. 연애는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고, 그것의 반복인 것 같아요.
Q. 쿨한 대답이네요. 현승상, 어른이네요.
현승: 그렇지 않아요.
요섭: 아니,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어른인 것 같아.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일본에서 하고 싶은 걸 알려주세요.
두준: 라이브를 잔뜩 하고 싶어요.
요섭: 응. 또 돔 투어도 하고 싶지.
동운: 개인적으론 아라가키 유이상이랑 러브스토리 작품에 함께 출연하고 싶어요!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연애
두준: 누구나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식지 않는 "평범한 사랑"이에요. 근데 그건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어려우니까 무리겠죠.
상대방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 상대방이 계속 저한테 잘 해주면 돼요(웃음).
현승: 드라마틱한 연애가 베스트인건가 싶지만, 역시 신뢰할 수 있고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할 수 있고,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와 만나는 게 베스트 연애인 것 같아요. 다만 전 연애에 대해 얘기하거나, 생각하고 결단을 내리는 게 어려워서 못 해요.
준형: 50:50의 관계가 이상이에요. 어느 한쪽의 애정이 너무 부담스러워도 안되고 마음이 어느 한쪽에게 쏠려 있어선 안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밥값은 보통 남자가 내잖아요. 근데 가끔은 여자가 내는 것도 전 괜찮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니 서로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요섭: 지금의 연애가 "최고의 연애"라고 생각하는 것.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한국의 명언에 감동 받은 뒤로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까지 얘기한 멤버들의 "베스트 연애"를 넘는 것 같아요(웃음).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상대가 없어요.
기광: 연애 영화를 보고 와서 생각한 건 연애라는 건 좋은 시간만 계속되면 질리잖아요? 그러니까 싸워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만큼 서로 양보하고 의지하기도 하면 돼요. 속이지 않고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사랑을 쌓아간다면
길고 오래 베스트한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동운: 생각도 못했던 사람과 사랑에 빠지거나, 행복해보이는데 실은 그렇지 않은.
전 연애에 대해 얘기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베스트 연애가 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연애는 남녀간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바치는 사랑인 것 같아요.
출처 : 사진출처 @ys_aya / 번역 콩콩X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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