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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2 비스트 '제2의 도약을 위한 오기' 인터뷰

 

 

또 하나의 짐승돌이 탄생할 조짐이다. 이름부터 '비스트(BEAST)', 야수다.

연습생 시절부터 강렬한 포스를 내뿜던 여섯 멤버를 보고 주위에서 지어준 이름이 그대로 팀명이 됐다.

데뷔한지 1주일도 채 안 된, 말 그대로 '신인'이지만 이들의 범상치 않은 라이브 실력은 이미 수많은 이들을 팬으로 돌려세웠다.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범상치 않게 들리는 것은 이들이 정말 신인답지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케이블채널 Mnet '열혈남아' 출신의 리더 윤두준, 케이블채널 MTV '빅뱅' 출신의 장현승, 그룹 씽(Xing) 출신의 용준형,

그리고 올 초 솔로 데뷔했던 이기광까지 멤버의 반 이상이 이미 대중에게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이 같은 경험들은 비스트에게 더 이를 악물고 노력할 수 있는 쓰고도 확실한 약이 됐다.

 

"전 두 번째 데뷔, 데뷔 7개월 차 중고 신인이다.

AJ로 무대에 섰을 때와 비스트로 섰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함께 섰을 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에 감사한다.(이기광)

5년 만에 이룬 꿈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데뷔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이제부터 더 열심히 성장하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장현승)

첫 방송 전 1주일 동안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 데뷔 전날 쇼케이스 무대가 너무 즐거웠다.(윤두준)

데뷔 무대에서 내려오면 펑펑 울 줄 알았는데 성취감 때문인지 아무도 안 울었다. 막내 동운이만 부모님과 통화하도 좀 울었다.(용준형)"

 

스스로를 '칭찬이 약인 아이들'이라고 자평하는 비스트는 실전에 강한 아이돌이다.

연습 때 잘 안 맞던 호흡도 무대에 올라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척척 들어맞는단다.

이들은 "밟을 수록 강하게 자라는 게 잡초라지만 저희는 칭찬할수록 자란다"며 열띤 응원을 당부했다.

첫 무대를 마치고 받은 칭찬은 야수도 춤추게 했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은 솔직히 예상 못 했다. 너무 감사하다.(윤두준) 데뷔 무대가 끝난 다음 칭찬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저 '나쁘진 않네' 정도의 반응을 기대했다. 하지만 무대를 지켜본 스태프 모두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놀랐다.

회사에 돌아갔더니 쇠고기를 사주시더라.(웃음)(용준형)"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그룹 엠블랙에 대한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걸그룹 열풍 사이에 저희와 엠블랙이 동시에 출현하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준형이가 엠블랙 멤버들과

워낙 친하다보니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장현승) 가끔 엠블랙 리더 승호 형과 통화하다

'우리가 라이벌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다. 엠블랙이 잘하면 비스트에 쏟아지는 기대도 함께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맞춰 함께 성장하고 싶다.(용준형)"

비스트를 두고 그저 춤추고 노래만 잘하는 아이돌이라고 말한다면 섭섭하다. 이들은 데뷔곡 '배드 걸'을 직접 작사했고

안무까지 참여했다. 특히 래퍼인 용준형은 자신이 부른 랩 부분을 모두 직접 작사하며 데뷔 음반에 애정을 쏟았다.

이들의 목표는 언젠가 자신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만든 음반을 제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에 모두 욕심을 내는 '바람직한' 아이돌이 있어 올 가을, 가요팬들은 즐겁다.

 


(+) 6인조 남성그룹 비스트가 데뷔했다. 이들을 찬찬히 보고 있자면 어디선가 한 번쯤은 만났던 것 같은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

스스로를 '중고 신인'이라고 말하기에 거침없는 비스트를 만나 이들의 실체에 대해 들어봤다. 도대체 비스트, 너넨 누구니.

 

윤두준

팀 내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데뷔한 멤버. 카리스마와 남성미, 짐승을 담당하고 있다.

2AM, 2PM 멤버들과 함께 케이블채널 Mnet '열혈남아'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이, 이 멤버들과 함께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고 말하는 남자.

연습 기간 동안 부모, 친구들과 만나지 못했던 시간이 억울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는 악바리.

비스트를 항상 발전하고 노력하는 그룹으로 만들겠다며 '예쁘게 봐달라'는 어불성설의 당부를 남긴 천상 리더.

 

용준형

그룹 Xing 1기 출신.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데뷔 음반의 전곡 랩 메이킹을 혼자 한 욕심쟁이.

언젠가는 비스트의 음반을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기광이 '하이킥'에서 연기 잘 해요"라는 칭찬 한 마디로 이기광을 "첫 방송 잘했다는 사장님의 칭찬보다 더 기뻐요"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형. 비스트에서 잔소리와 비난을 맡고 있다.

 

양요섭

팀 내에서 동안과 악동 담당이다. 데뷔 소감을 "오랫동안 밥을 굶다가 먹은 것처럼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하늘을 날 것 같다"고 표현할 줄 아는 센스쟁이. 비스트를 한국의 유명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무리한 보컬 변신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기간 동안 타이틀곡 '배드 걸'을 녹음하게 돼 아직도 '배드 걸'을 들을 때마다 아쉽단다.

비스트가 기대하고 있는 예능 유망주다. 특기는 성대 모사와 안면 모사.

 

장현승

케이블채널 MTV '빅뱅' 출신. 멤버들은 장현승을 두고 "시크함과 쿨함을 맡고 있다"고 입을 모았지만

동시에 "식신이다"는 양면성을 폭로했다. 빅뱅 탈락이라는 한 번의 시련을 딛고 5년 만에 꿈을 이룬 청년.

연습 기간 중 어려웠던 점으로 춤과 노래를 따로 연습하다 한꺼번에 하게 됐던 것을 꼽았다.

하지만 비스트는 데뷔 무대부터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여 사장님으로부터 100점 만점에 70점이란 후한 점수를 받기도 했다.

가수로서의 목표는 '라이브와 퍼포먼스 둘 모두 놓치지 않는 그룹'.

 

손동운

데뷔 무대를 마치고 유일하게 눈물을 보였던 멤버. 하지만 얼굴로는 양요섭에게 막내자리를 내주고 만 비운의 '진짜 막내'.

아직 길거리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섭섭하다고 말하는 순진한 면모도 갖고 있다.

MTV '비스트' 방송 초기에 양요섭과 개그 꿈나무를 노렸으나 현재는 콘셉트를 잃고 2, 3년 뒤를 내다보고 있는 성장 잠재주.

아픈 데 없이 활동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형들의 건강도 염려할 줄 아는 사려 깊은 막내.

 

이기광

올 초 AJ라는 이름으로 솔로 데뷔 경력이 있다. 현재는 MBC 인기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세호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귀여움과 섹시함이라는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 운동을 좋아해 크지 않은 키지만 만만찮은 부피감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가끔 이동하는 좁은 차 안에서 멤버들에게 "'하이킥' 촬영 언제 가냐"는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AJ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지금의 이기광을 만들었다. 비스트와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http://star.mt.co.kr/stview.php?no=2009102209063953409